화력발전은 우리나라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소중한 국가에너지원입니다.
석탄의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흙석탄이 금석탄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석탄건조공법이 첫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전력의 무려 25%를 공급하는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심부입니다.
화력발전소 왼편에는 거대한 석탄 야적장과 이제 막 시동을 건 석탄 건조설비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급 석탄이 건조과정을 거쳐 고효율의 고급석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건조된 석탄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바로 화력발전소로 옮겨져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학빈 /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장
- "건조된 석탄을 사용하게 되면 보일러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으므로 친환경 설비라고 말할 수…."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은 500~600도에 달하는 고온의 증기를 수분이 많은 석탄에 직접 분사하고 여기서 나온 뜨거운 증기를 다시 한번 석탄 건조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 kg당 45%의 수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2,000kcal의 열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톤당 20달러의 저급석탄을 들여와 톤당 80달러의 고급 석탄 효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 "(남동 1호기의 경우)고급석탄을 때웠을 때보다 연간 60~70억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세계최초 기술을 활용한 석탄건조설비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