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회장 내연녀와 해외계열사 간 수상한 아파트 거래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국세청은 이 과정에 탈세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의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내연녀인 김 모 씨는 지난 2008년 이 아파트를 15억 5천만 원에 분양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김 씨는 SK그룹의 한 해외계열사에 2010년 이 아파트를 24억 원에 되팔았습니다."
2년 만에 8억 원이 넘는 차익을 본 겁니다.
국세청은 김 씨와 SK 계열사 간 아파트 거래 과정에 탈세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씨에게 많은 이익을 주려고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음성변조)
- "(거래가가) 19억에서 20억 이상 넘어간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또, 김 씨의 아파트 매입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SK 측은 당시 시세에 맞춰 해당 아파트를 구입했으며, 해외계열사 역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설립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