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면서,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41살의 하사비스에 대해 전정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976년 그리스계 아버지와 싱가포르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사비스.
13살의 나이에 세계소년체스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체스 신동으로 먼저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하사비스의 관심은 체스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끼고 살다시피한 하사비스는 게임 쪽으로 눈을 돌렸고, 17살에 전세계에서 흥행한 게임 '테마파크'를 공동개발했습니다.
이후 게임개발자로 명성을 날린 하사비스가 인공지능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05년.
먼저 사람 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뇌과학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직후인 2010년에서야 딥마인드를 설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이 인수제안을 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상황.
하지만, 7천억 원이 넘는 인수대금을 받고 구글과 손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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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겁니다. 현실에서 폭넓게 이용될 겁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
불가능에 도전해 온 하사비스가 다음에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