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6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소형SUV다. 니로의 가장 큰 무기는 가성비다. 가격은 럭셔리 2317만원~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원~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원~2741만원이다. 경쟁상대인 쌍용 티볼리 디젤은 2008만~2450만원, 르노삼성 QM3는 2239만~2533만원이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원) 면제, 공채 감면(서울 등록 기준 200만원 한도), 정부 보조금(100만원) 등의 혜택을 받아 표시가격보다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최대 80만원 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이와 달리 경쟁 가솔린·디젤 SUV 주력 트림은 취득세와 공채매입 등으로 표시가격보다 150만원 가량 실 구매가격(개소세 3.5%, 공채할인 5% 기준)이 오른다.
니로의 실 구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최대 92만원, 노블레스 최대 66만원 가량 각각 표시가격보다 저렴해진다.
실 구매가격을 살펴보면 기아 니로 럭셔리는 2256만원, 쌍용 티볼리 디젤 TX는 2144만원, 르노삼성 QM3 SE는 2391만원이다.
실용성을 향상한 것도 니로의 장점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4355x1805x1545mm이고 휠베이스는 2700mm이다. 쌍용 티볼리는 각각 4195x1795x1590mm와 2600mm이고, 르노삼성 QM3는 4125x1780x1565mm와 2605mm다. 니로가 경쟁차종들보다 덩치가 크다.
여기에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길어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에 배치, 트렁크 적재 공간도 늘렸다.
힘도 세다. 기아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합산출력은 141마력, 합산토크는 27.0kgf·m이
또 전기모터에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신규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이 변속기는 변속이 빨라 주행을 경쾌하게 만들어주고 연료 소모도 줄여준다.
티볼리 디젤은 최고출력이 115마력, 최대토크가 30.6kg.m다. QM3는 각각 90마력, 22.4kg.m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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