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이 올해 네번째 인증자를 배출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23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BoB 4기 인증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보안리더로 선정된 베스트10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유준상 KITRI 원장,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임종인 K-BoB 시큐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대표 등 정관계, 재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BoB는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검증된 학생들을 선발해 정보보안 최고 전문가들의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우리나라 정보보안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국가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KITRI가 주관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학회, 지식정보보호산업협회, KBoB시큐리티포럼 등이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올해가 4기째로 지난 3년간 300여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1~3기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DEFKOR’ 팀은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다.
4기 교육생들은 총 14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 늘었다. 정보보안 분야별 핵심 기술, 소양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를 6개월간 진행했으며 이 중 경연 진출자 36명을 1차 선발하고 이후 평가위원회를 거쳐 베스트10을 최종 선발했다. 경연에 진출하지 않은 교육생들에게는 경연단계에 미진출한 교육생들에게는 전문 기술을 향상시키고 관심분야 연구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을 추가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취약점 분석, 디지털 포렌식, 보안 컨설팅 등 3개 트랙 전문 교육을 추가해 전문성을 높였다. 정보보호 특기병으로 군복무를 희망하는 휴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군연계과정인 정보보호특기병 과정도 신설했다. 교육 과정 중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고도화해 최고의 성적을 받은 팀에게 5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특전도 추가했다. 베스트10의 영예는 보안컨설팅 분야에서 김윤정(숭실대) 박창현(영산대) 이충녕(백운고), 취약점 분석 분야에서 이유찬(한양대) 이태규(고려대) 이휘원(고려대) 조승현(세종대),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 김태홍(동명대) 오동빈(경찰대) 정승기(연세대) 등이 차지했습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BoB가 그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해킹 대회인 데프콘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광받는 활약을 펼쳐왔다”며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준상 KITRI 원장도 인사말에서 “4기 교육생들의 수료와 최고 인재 인증을 축하하며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KITRI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 일해주길 부탁
교육을 마친 BoB 4기 수료생들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벤처를 창업하거나 관련 회사에 입사할 예정이다. 군 복무를 해야 하는 학생은 정보보호기술병으로 입대할 수 있으며 학업을 계속할 학생들은 관련 대학교/대학원의 정보보호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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