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석유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이 세계시장에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10대 수출품목 의존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1년에서 2014년 기간 중 한국의 10대 수출품목과 동일한 품목들이 전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3%에서 45.6%로 2.7%포인트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10대 수출품목의 교역비중은 같은 기간 39.6.%에서 40.5%로 증가했으며 일본은 37.9%에서 37.0%로 하락했다.
2014년 기준 국제무역분류기준(SITC) 2단위를 바탕으로 주요국의 10대 수출품목을 다르게 선정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한국은 10대 품목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경쟁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석유 및 석유제품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 10대 수출품목은 전체 수출의 75.7%에 달해 미국 55.4%, 중국 67.8%, 일본 69.8%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연구실장은 “수출이 일부 특정 품목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에 주요 품목 시장의 경
2014년 기준 한국의 10대 수출품목으로 선정된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68.3%에서 2014년 75.7%로 점차 증가해왔으며 실제로는 2008년 75%를 기록한 이후 정체된 상태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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