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중국 커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0일 이랜드는 상하이에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 앤 티 리프’(이하 커피빈) 1호점을 플래그숍 형태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 8월 미국 브랜드 커피빈에 대한 중국 내 20년간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후 20여 곳에 불과했던 중국 내 커피빈 매장을 모두 없애고 이번에 플래그숍 1호점을 새로 개설했다. 500㎡(151평) 규모로 마련된 이 매장 주변에는 상하이 주요 비즈니스 호텔, 대형 병원,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다. 이랜드는 다음달 심천 2호점과 상하이 3호점을 개장하며 올해 안에 총 3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탄생한 커피빈은 현재 미국 독일 한국 등 세계 30개국에 1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커피빈은 글로벌 시장에서 커피빈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을 현지 사업자에게 주고 그가 매장을 운영하도록 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에는 2004년 처음 진출했
그동안 중국 커피빈 사업권은 TNPI 등 현지 기업들이 주로 돌아가며 행사해 왔다. 중국 커피빈 매장 수는 한때 100개에 달했지만 지난해 초 20개로 쪼그라들었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 내에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을 활용해 10년 안에 중국 전역에 커피빈 1000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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