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큐민은 카레의 주원료인 울금(강황)에서 추출한다. 현재 시중에는 커큐민을 함유한 제품들이 강황 가루, 울금 가루, 테라큐민 등으로 나오고 있다.
울금(Curcuma longa)은 식물분류상 생강과 쿠르쿠마속(Curcnma)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강황(Curcuma aromatica)도 울금과 같은 쿠르쿠마속에 속하지만 생김새와 색깔 등에서 차이가 난다.
강황은 생강을 닮았고 울금은 긴 타원형 모양처럼 생겼다. 강황은 짙은 노란색이고 울금은 미색이다. 강황은 보통 식재료로 쓰이고 울금은 주로 약재료로 사용된다.
강황은 생강과의 뿌리 줄기를 말하고 울금은 생강과의 덩이 뿌리를 말하지만 식품학적으로 차이가 별로 없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강황과 울금을 동일한 식물 뿌리로 규정하고 울금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진도 울금은 진도의 특산품이다. 진도는 지리적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에 일조량이 풍부해 울금이 잘 자란다.
속이 편한 왕실 울금은 고운 분말 형태로 출시됐다. 카레는 물론 각종 찌개를 끓일 때, 밥을 지을 때 사용한다.
오뚜기 강황은 인도산 강황을 직접 분쇄한 천연향신료다. 생선구이, 돼지고기김치찌개, 쇠고기장조림,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에 활용한다.
애플트리 강황 100 분말은 인스턴트 카레 식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인도산 강황으로 만들어졌다.
커큐민은 입자가 커서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1% 이하로 낮은 커큐민의 흡수율을 개선한 원료도 나오
한독의 울금테라큐민30은 1g당 30mg의 커큐민을 함유하고 있다. 울금 특유의 강한 맛과 향이 없어 가루 그대로 먹거나 물이나 음식에 타 먹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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