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협력해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밖에도 양사는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차량운전시 돌발 상황에 사전 인지를 높이는 기술개발 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지능주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협력에 합의하고 한전-SKT 협업센터를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은 양사가 가진 전력기술, 통신기술을 살려 연구할 분야다. 별도의 유선 충전기 없이 차량이 충전공간에 주차하면 무선 전력 전송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 V2I 란 도로 시설물에 설치된 단말기(Infra)와 차량간 통신을 통해 차량운행 관련 교통, 날씨정보, 도로정보 등을 수신해 차량운전시 돌발상황에 대한 사전대응 능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더 나아가 V2H(Vehicle to Home)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V2H 는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에너지밸리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한 가구를 대상으로 V2H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협력은 지난해 9월 전력 및 ICT 산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 1월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사가 가진 전려고가 통신·IoT(사물인터넷) 분야 강점을 융합해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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