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불경기때문에 저녁 술자리도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자동차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다른 건 몰라도 차를 사는 데는 지갑을 연다는 얘긴데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초 출시된 중형세단 SM6.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3달도 안 돼 2만여 대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권영호 / 르노삼성 부산공장 조립1팀
- "SM6에 대한 고객 평이 너무 좋기 때문에 차를 만드는 우리 직원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고요."
경차 판매도 껑충 뛰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지난달 이 경차의 판매는 전년 대비 90% 가까이 늘면서,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차 판매는 70%나 뛰었고 한국GM은 28%, 기아차는 19% 오르는 등 내수 판매가 크게 올랐습니다.
저유가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영향을 줬고,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급 사양을 넣은 각종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소비 심리를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신차가)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요. "
불황 속에 자동차 구매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계형 트럭'이라 불리는 현대차의 포터는 지난달 1만 대가 팔렸고,
대당 1억 원에 달하는 대형 럭셔리 세단도 월 판매가 40% 이상 늘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