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주식은 되도록 많은 주주들이 소유할 수 있는 대중적 주식이 돼야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호텔롯데 주식시장 상장에 앞서 이런 원칙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30~40% 범위로 알려졌던 호텔롯데의 전체 주식 대비 신주 발행 비율은 최상단인 40%에 가까운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 호텔롯데의 주식 1억235만주에 신주 비율이 40%라면 최대 6823만주 정도가 더 발행돼 일반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2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단순 계산상 주당 가치는 11만7000원, 1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5만8600원 정도가 된다.
신 회장이 상장을 처음 약속한 지난해 8월만해도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 추정값은 호텔신라 주가 등을 기준으로 20조원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이후 비교 대상인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깎인데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전에서 호텔롯데 소속 월드타워점을 뺏기면서 시장에서는 10조원도 불안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모가가 수 십, 수 백만원으로 너무 비싸
상장 시점은 그룹 내부에서 6월로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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