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발육로 주로 사용되는 성장호르몬 치료가 화상환자의 회복과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근육량 및 체중 감소, 이에 따른 근력 약화와 같은 소모성질환 경과로 이어지기 쉬운 중증 화상환자에게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뛰어났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내분비 클리닉 김준범 교수, 재활의학과 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체표면적 20%이상의 3도 화상을 입은 총 33명의 중증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며 정기적인 체성분, 대사율, 근력, 심폐기능 분석과 생화학 검사 등을 시행한 결과 젖산(근육 활동의 부산물로서 발생)역치, 최대 산소섭취량, 지방을 뺀 체중, 무릎신근 최대 회전력,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아디포넥틴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즉 성장호르몬 치료가 화상환자의 마른체중 증가 및 근력향상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화상으로 인한 합병증인 소모성질환의 피해를 줄여 회복을 도왔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성장호르몬 학회지(Growth Hormone and IGF Research) 4월호에 게재됐다.
김준범·서정훈 교수는 “성장호르몬은 주로 소아의 성장발육 향상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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