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엔 칭따오’란 유행어로 유명한 칭따오 맥주를 필두로 중국 맥주가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맥주인 칭따오는 2014년 수입맥주 매출 순위에서 하이네켄(1위), 아사히(2위), 마튼즈(3위)에 이어 4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벨기에 맥주 마튼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오르더니, 올해 1∼3월에는 수입 맥주 ‘전통 강호’인 하이네켄과 아사히를 모두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칭따오에 1위를 내준 하이네켄은 올해 들어 2위로, 아사히는 4위로 내려갔다.
칭따오 맥주 인기 이유에 대해 최근 중국 음식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양꼬치 전문점이 유행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칭따오는 2000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나 인기 수입 맥주 반열에 오른 것은 최근이다.
칭따오 맥주는 양꼬치와 함께 마시는 맥주로 유명해 양꼬치 대중화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졌다.
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 ‘양꼬치엔 칭따오’ 덕택에 칭따오 맥주 인지도 자체가 높아져 맥주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량은 1만9605t으로 전년(1만1490t)보다 70.6%나
중국 맥주는 작년 수입량 기준으로 일본 맥주(3만1000t), 독일 맥주(2만4847t)와 함께 국내 수입맥주 시장 ‘3강’을 이뤘다.
일본과 독일 맥주는 상대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이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하면 중국 맥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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