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월 첫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볼트(Volt)’를 출시한 반면, 올해는 지난 1월 새 스마트폰 라인업 ‘K 시리즈’를 시장에 공개했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늘어난 505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 조정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실적에 일부 기여했다고 전해졌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을 지난달 31일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MC사업본부의 1분기 흑자전환은 힘들더라도 적자 폭은 축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올해 G5와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 5종, ‘X 시리즈’ 2종, ‘스타일러스2’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K 시리즈는 시장 특성에 따라 국가별로 선별적 출시하고 있으며, X 시리즈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스타일러스2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펜을 이용한 메모 기능을 탑재했다.
증권가에서는 G5의 1분기 실적 기여도는 없지만 4월부터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을 판가름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G5를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위치한 20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내부적으로도 G5에 거는 기대가 크다. G5가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기기 판매에 따른 수익뿐만 아니라 모듈 판매에 따른 실적 개선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카메라 모듈 ‘캠 플러스’,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를 G5 함께 출시한 상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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