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 쿠팡 대표 |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14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450% 급증한 547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440% 늘어 52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1조1300억원으로 330% 증가해 소셜커머스 업체로는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쿠팡은 지난 2012년 16억원의 영업손실을 일으킨 데 이어 2013년 42억원, 2014년 1215억원으로 매년 적자가 불어나고 있다. 쿠팡측은 이에 대해 “물류와 로켓 배송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로 5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지만 계획된 적자”라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적자의 약 89%를 차지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워드벤처스는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위기설도 일축했다. 쿠팡의 부채비율은 152%로 유동 비율도 156% 수준이다. 국내 주요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의 부채비율이 현대자동차 147%, 롯데쇼핑 138%, GS리테일 120%, 인터파크 175%인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이후 만족하지 않고 매년 새롭게 준비하고 다시 도전했다”며 “이미 받은 투
쿠팡은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등에서 받은 투자금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전문 배송기사인 쿠팡맨을 고용해 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로켓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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