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은 창업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스타 벤처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8일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업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고부가 기술중심 창업 △해외시장 개척형 창업 △위험분산형 창업생태계 △시장밀착형 육성체계 등 5대 창업기업 육성정책 혁신전략과 15개 세부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우선 기존 창업기업 육성사업을 창업 저변 확대에서 글로벌 스타벤처를 육성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창업 이후 도약과 성장단계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하이테크 창업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내수시장에 국한된 아이디어 창업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한 기술기반 창업으로 정책중심을 바꿀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시장 진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산업·융복합분야의 기술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 등 전략분야를 설정해 특화형 팁스(TIPS)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글로벌 진출강화를 위해 올해 글로벌 창업기업 130개를 육성하는데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3년 이내 창업초기 기업들에 집중돼 있던 창업관련 예산을 조정해 창업도약기(3~7년)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기청은 내년 창업초기 예산 비중을 현재 72%에서 53%로 줄이는 반면, 창업도약기 지원 예산 비중은 16%에서 35%로 늘릴 예정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매수 희망기업과 매칭을 추진하고 피인수 기업의 중소기업 졸업을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기술창업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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