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사업을 보는 시각, 시장에서 싸우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사업부서가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황창규 KT 회장(63)은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KT만의 강한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기업 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황 회장은 “KT가 가진 상품을 고객에게 파는 방식(Push)에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자연스럽게 쓰도록 하는 방식(Pull)으로 바뀌었다. 영업방식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먼저 고민하는 절차를 제도화한 것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기업문화가 탈바꿈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는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목표와 전략이 현장 끝단까지 빠르게 전달되고 그에 맞추어 각 부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난 해 좋은 성과가 있긴 했지만 일회성일 뿐이라는 시각이 많았는데 올해 더 빠른 속도로 혁신 아이템을 발굴해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연하게 여기던 관행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며 개선하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프로세스 혁신이 현장으로부터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향한 다짐도 강조했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위에 모든 산업을 융합해 모든 산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자는 소망이다. 그는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까지 동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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