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그룹은 지난해 6월 독일 수도 베를린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100년 백화점’ 카데베(KaDeWe) 지분 50.1%를 인수했다. 지난 1907년 개장한 유럽 전통백화점인 카데베가 태국 기업 손으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센트럴그룹은 앞서 지난 2011년 이탈리아 백화점 라 리나센테를 2억3000만달러(2639억원)에 인수해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데 이어 지난 2013년에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백화점 일룸(Illum)을 손에 넣었다. 일룸은 1891년 설립된 백화점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마천루로 유명한 로스엔젤레스 72층 US뱅크타워 건물 소유주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다.
오는 6월 70층과 69층 사이를 연결하는 ‘유리 미끄럼틀’ 개장을 준비중인데 지지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투명 유리로 제작돼 미끄럼틀 옆과 밑으로 LA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포그룹은 지난 2013년 계열사 OUE를 통해 3억6750만달러(4214억원)에 이 건물을 사들인뒤 유리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전망대, 바 등을 리모델링해 LA명소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졸리비는 지난해 10월 미국내 햄버거 체인인 스매시버거 지분 40%를 9900만달러(1135억원)에 인수했다. 세계 최고 푸드체인점을 목표로 패스트푸드 본고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그동안 한국, 일본 기업 등에 가려져 ‘아시아 2군’으로 여겨져온 아세안(ASEAN·10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지난해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출범과 함께 신성장 시장으로 거듭난 아세안(ASEAN)을 탐방하는 ‘아세안 원정대’시리
[장용승 아시아 순회 특파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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