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에 K-뷰티로 불리는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 화장품 업체와 정부가 동남아시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눈길을 끕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장을 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들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베트남에서 매일 화장을 하는 여성은 아직 24%에 불과하지만,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8천억 원 수준이었지만,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2.7%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특히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앞으로 화장품 수출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현재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10% 초반 대.
한국 화장품 업체 50여 곳은 이번 주 호치민에서 열리는 베트남 최대 화장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꾸미고, 베트남 유통업체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트남 보건부와 함께 '원 아시아 화장품 뷰티포럼'을 개최하고, K-뷰티 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합니다.
MBN·매일경제 후원으로 진행되는 뷰티포럼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베트남이 세 번째.
수출 효자로 떠오른 K-뷰티가 한류 열풍을 타고 거침없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