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짐 보관 서비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좁은 집 공간을 차지한 불필요한 물건들을 맡기거나 은행 금고처럼 귀중품을 맡기는 서비스도 있다고 하는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아파트촌에 위치한 한 점포입니다.
문마다 잠금장치가 있고, 약 1평에서 3평 사이의 방에는 옷이나 신발 같은 개인 짐들이 가득합니다.
버리기는 아깝거나, 계절별로 사용해 집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짐을 일정한 기간 동안 맡아주는 서비스 업체입니다.
짐 보관 서비스는 주거난으로 인한 이사가 잦아지고, 좁은 집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수요에 따라 3~4년 전부터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무영 / 짐 보관 업체 실장
- "여기 보관하시는 분들은 전세 대란으로 인해 장기 또는 단기로 맡기시는 분들이 많고요."
고가의 와인이나 미술품 같은 귀중품을 보관하는 곳과 개인 금고도 따로 존재합니다.
서울 이태원에는 공연과 클럽 문화를 즐기려는 직장인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짐 보관소를 운영하는 편의점도 생겨났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사람 몸이 들어갈 정도의 보관함도 있어 여행가방을 맡기는 것도 용이합니다."
도심 속 짐 보관 서비스는 짐의 크기와 맡기는 기간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