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어린이날 다음 날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의 연휴를 만들어 내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는 어린이날이 목요일입니다.
금요일인 6일을 쉬면 주말까지 나흘 동안의 연휴가 생깁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에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연휴 동안 가족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 소비가 늘고, 내수도 활성화된다는 논리입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1조 3천억 원의 내수 진작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선거나 국가장인 평일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사례는 모두 세 차례.
서울 올림픽 개막일인 1988년 9월 17일,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2002년 7월 1일, 그리고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 14일입니다.
대한상의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정해지면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할 방침인데, 효과는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천여 개 회원사에 근로자가 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했습니다.
경총은 근로자가 재충전할 시간을 갖게 하는 연차휴가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