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BS제품 사진 |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의 LiBS 생산라인 증설 공사를 5월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LiBS는 전기차와 스마트폰배터리 안에서 양극과 양극을 분리해주는 기술이다. 지난 2004년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기술로 현재 증평 공장 9개 라인에서 전세계 물량의 17%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2018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LiBS생산규모는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이는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 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스마트폰 시장 급성장과 맞물려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2020년 1위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BS와 관련해 셀가드(현 아사히카세이)와 3년을 끌어온 특허 소송도 지난달 마무리된 점도 공장 증설에 한몫했다. 2005년 LiBS 상업생산을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분리막으로 1조원의 누적매출 을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계 노트북과 핸드폰 5대 중 1대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이 들어간 리튬이차전지
LiBS 기술력을 발판으로 삼아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7월 충남 서산에 위치한 생산설비를 연산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두 배 늘린 데 이어 8개월여 만에 추가 증설(1만대 공급 물량)을 결정하기도 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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