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사령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골프를 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자들도 골프를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지 나흘 만에 공개 골프에 나선 겁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사를 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주요 경제단체장들.
이곳은 다름 아닌 골프장 안에 있는 식당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개적으로 골프를 친 공직자가 없었는데, 유일호 부총리가 경제인들과 골프장에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 "골프라는 운동이 너무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골프 인구도 많아지고 그래서 칠 여유가 있으면 골프도 좀 치고…."
유 부총리가 골프 금지령을 깬 것은 박 대통령의 발언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6일 언론사 보도국장·편집국장과의 간담회에서 "공직자도 골프를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경제수장인 유 부총리가 나흘 만에 총대를 멘 겁니다.
유 부총리는 골프가 끝난 뒤 인근 세종대왕릉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가는 분들과 골프를 치면서 경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유 부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를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