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직면한 조선산업의 상황이 올해 안에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16년 1분기 조선·해운 시황’ 보고서에서 “올해 신조선 수주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며 “2017년에 큰 폭으로 회복한 후 2018년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23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0% 급감했다. 발주액도 65억1000만달러로 62.6% 감소했다.
국내 조선산업의 1분기 수주는 세계 수준보다 더 크게 줄었다.
수주량은 17만 CGT로 작년 동기보다 94.1% 감소했고, 수주액은 3억9000만달러로 93.9% 줄어들었다.
한국 조선산업의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30.2%에서 올해 1분기 7.4%로 급감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조선산업의 건조량은 343만CGT로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해 아직은 착실한 건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주 잔량은 4월 초 기준으로 2759만CGT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2% 줄었고, 올해 초보다는 11.1% 감소했다.
이에 대해서 연
연구소는 국내 조선업의 올해 수주량이 160만 GCT로 지난해 1070만CGT보다 8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액 역시 35억달러로 지난해(236억7000만달러)의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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