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경사드럼’ 세탁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등에서 경사드럼 세탁기 판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중남미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전세계 20여개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3월 출시된 클라쎄 경사드럼 세탁기는 세탁조(드럼통) 기울기를 기존 드럼세탁기와 차별화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10도 더 기울이면서 11.5cm 높게 설치해 세탁물을 넣거나 꺼낼 때 허리와 무릎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가로폭은 63cm로 동급 드럼세탁기 중 최소 크기다. 그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세탁기 상부에는 액체 세제와 섬유유연제 자동 투입 장치를 설치, 한번 세제를 넣으면 평균 20회 세탁(5㎏ 기준)할 수 있다.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온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GPF (글로벌 플랫폼) 일반형 세탁기에 이어 이번에 경사드럼을 앞세워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본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경사드럼 세탁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세제 자동투입 기능 등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요소를 두루 갖춘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동부대우전자의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에 선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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