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서울사옥 매각 계약을 이르면 23일 체결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3일께 모 부동산 전문개발·운용회사에 세일즈앤리스백(매각후 재임대) 방식으로 서울사옥을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1800억~19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울사옥 매각 계획은 대우조선이 마련한 자구계획에 포함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을 각각 서울사옥 매각 최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었다. 그러나 미래에셋운용이 기한 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함에 따라 매각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 서울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다. 지난해 말 매각이 실패하면서 재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지만 비교적 조기에 성과를 내게됐다.
대우조선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서울사옥 근무 인력을 상당부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건물 전체를 대우조선이 사용하고 있으나 매각 이후에는 임대료 절감 등을 위해 몇개 층은 비울 예정이다. 서울사옥에 있던 일부 부서는 거제본사로 옮겨가게 된다.
옛 LG화재가 사용해왔던 이 건물은 대우조선이 지난 2006년 3월 이주해오면서 대우조선 서울사옥이 됐다.
이밖에도 대우조선은 2000억원이 넘는 마곡
[박용범 기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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