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세계 주요국 에너지장관들이 주는 친환경에너지기업 상을 받는다.
LG화학은 25일 오창공장이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주는 ‘에너지경영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린에너지장관회의는 전 세계 주요 23개국과 에너지관련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다. 올해 신설된 에너지경영리더십어워드는 산업·상업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전 세계 20여개국 35개 기업이 참여해 LG화학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기업 등 총 3개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 ISO 50001 통합 인증을 받고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오창공장은 사업장 내 공장 지붕과 내부 부지를 활용, 태양광·전력저장장치(ESS)에 기반을 둔 자가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폐열 회수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14년 1년간 약 9.39%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업계 평균에 비하면 2배 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가치는 약 114억원에 달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전기차, ESS 배터리 등 에너지분야 신사업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6월 2일 열리는 ‘제7차 CEM 회의’ 때 이뤄진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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