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부위에 자리잡은 남성 생식기관의 일부로, 전립선이 암이나 비대증으로 인해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증상이 나타난다. 요의를 자주 느끼게 되는 빈뇨, 수면 중에 화장실에 가기위해 자주 일어나게 되는 야간뇨,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보려고 시도하지만 바로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나오는 요주저 등 하부요로 증상들이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활요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1차적으로 약물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전립선 크기가 크고 약물치료에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장기간의 약물복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급성 요폐를 경험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홀렙수술은 홀미움 레이저(holmium laser)를 이용해 비대한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기법으로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수술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홀렙수술은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또 재발 위험성이 낮고 크기가 매우 큰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도 내시경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 환자만족도가 크다. 고령자나 아스피린·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는 출혈 위험 때문에 수술이 어려웠지만, 홀렙수술은 지혈효과가 뛰어나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복용자도 시술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이정구 고려대 비뇨기과 교수는 “비대한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홀렙수술이 유일하다”며 “조직이 체내에 남을 경우, 발견하지 못한 암이 숨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남김없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정구 교수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PSA수치가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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