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가던 화물기가 이륙을 하지 못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인천공항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기 견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6일 밤 10시 45분쯤 국제운송업체 UPS 소속 맥도널 더글라스사 11F 화물기가 이륙을 하지 못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미국국적 승무원 4명이 긴급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체는 인천공항 제1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고꾸라져 앞바퀴가 파손됐습니다.
국토부는 사고조사본부를 꾸리고 기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인천에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가기 위해 이륙하던 화물기가 급제동을 하며 일어났습니다.
화물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350m가량 더 나아갔고,
앞바퀴의 타이어가 터지며 활주로 앞 풀숲에 고꾸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기가 견인되기까지 3일 동안 활주로 1개가 전면 폐쇄되고, 해당 활주로는 3개월 동안 착륙이 한 방향으로만 제한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엔진 결함 등 기체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중 /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
- "주요 요인으로는 엔진 결함이라든지 계기판 이상이 발견
사고조사본부는 사고 화물기에 있던 블랙박스를 분석해 6개월 뒤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김준모·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