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먹는 간식까지 꼼꼼히 신경쓰는 엄마들이 늘면서 유아 간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 과자 시장은 300억원 규모(온라인 제외, 링크아즈텍 기준)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쌀 과자(37.3%), 일반 과자(19.3%), 곡물 과자(14.3%), 동결건조과일(13.3%), 요거트 과자(10%), 캔디&젤리(5.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과거에는 성인들도 즐겨 먹는 일반 스낵을 아이들 간식으로 주곤 했지만 최근에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최대한 살린 간식이 엄마들 사이 인기다. 또한 가족 단위 외출이 늘어남에 따라 휴대성이 좋고 영양가 있는 유아 간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요즘 출시되는 유아 간식은 곡물과 야채, 과일, 치즈, 요거트 등에 첨가물과 색소 등을 넣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동결건조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양보다는 질을 따지는 추세는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영유아 식품 소비는 주로 외국산, 유기농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한국산 영유아 식품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까지 한국 수입 증가율은 69.4%로 중국의 국가별 유아식품 수입 증가율평균치인 41%를 훨씬 웃돈다.
이에 따라 저출산 속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유업계는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앞다퉈 유아 간식을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요미요미’는 유기농 쌀과자, 한입쏙쏙 요거트 등에 이어 최근 유기농 ‘쌀떡뻥’을 출시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쌀로 빚은 떡을 건조해 만든 제품으로,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
산양분유 전문기업 아이배냇의 경우 요거트를 동결건조시켜 유산균 성분 파괴를 최소화한 베베핑거 요거트를 비롯해 스틱 쌀과자, 아기한과 등을 판매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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