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에서 극지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연구기관 평가 ‘우수’등급을 받았다. 좋은 성과를 낸 우수사업으로는 환경부의 생물자원발굴및분류, 미래창조과학부의 리더연구자지원 등이 선정됐으나 이는 전체 103개 사업 중 8건에 불과했다.
미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결과를 9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평가로 구분해 평가를 실시했다.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성과 점검 중심의 중간평가와 국가·사회적 현안사업 등에 대한 특정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기관 평가는 2013년 10월 임무중심형 기관평가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주기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임무중심형 기관평가제도는 기관장 임기와 연계해 3단계(경영성과계획서 수립-중간컨설팅평가-종합평가)로 나눠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제도에 의거해 2013년 8~9월 사이 기관장이 임명된 극지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올해 평가 대상에 올랐다. 극지연은 우수, 지질연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KAIST,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초과학기원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 이 평가체계로 전환되지 않은 4개 기관을 평가한 결과 KAIST가 우수, 나머지 3개 기관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는 103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8개 사업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67개 사업이 ‘보통’ 28개 사업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우수사업으로는 환경부의 생물자원발굴및 분류, 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미래부의 리더연구자지원, 국토부의 플랜트연구 등이 선정됐다. 미흡사업으로는 미래부의 방사선기술개발 등. 산업부의 그래핀소재부품상용화 기술개발
이번 성과평가 결과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출연연구기고나 예산 배분·조정 및 사업개선 등에 반영된다. 우수 연구자(기관)에 대해선 정부포상 수여 및 성과 활용·확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중간평가 결과는 부처별 총지출 구조조정 등에 반영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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