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0대 상장사 직원 100명 중 여성은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매출 상위 600대 상장기업의 여성 비율은 2015년 현재 총 23만5171명으로 전체 21.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웅진싱크빅으로 전체 직원의 78.7%가 여성이었다. 뒤를 이어 남영비비안(77.5%), 신세계인터내셔날(72.8%) 등의 순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2012년 20.5%에서 매년 소폭이지만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비율이 높은 회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 직장인들은 특정 업종 편중이 심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57.3%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청소·보안 등)·사업지원 서비스(여행사 등) 30.3%, 운수업 30% 등의 순이었다. 역으로 건설업(6.6%)을 비롯해 전문 과학기술업(16.2%) 등은 여성의 비율이 낮았다. 600대 기업 중 366개 기업이 포함된 제조업에서도 여성의 비율은 16.6%에 불과했다.
대부분 업종에서 최근 5년간 여성의 비중은 증가했다. 도쇄업과 전문과학기술업종에서 각각 2010년에 이후 5년새 여성의 비율이 각각 7.0%포인트, 5.8%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과 운수업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감소했다.
또 회사 규모가 커질 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일례로 1000명 이상 기업이 전체 직원의 22.3%가 여성으로 가장 많았다. 100인 미만 사업장(여성비율 20.6%)을 제외하면 회사 규모가 줄어들 수록 여성 비중도 낮아져 직원수가 1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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