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커지고 있는 중저가폰 시장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중저가폰은 총 5종이다. 지난 3월 출시해 재미를 본 X스크린의 후속 제품으로 가격은 20~30만원대의 X시리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은 각종 기능을 넣은 제품이 아니라 모델당 한 두개 정도의 특화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다.
소비자들마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이들 5종에 각각 기능들을 특화 시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 모델인 X스크린의 경우 LG V10에 있던 보조화면을, 이번에 선보인 X캠은 LG G5에 있던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영화나 동영상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X스크린을, 블로그나 SNS 활동을 자주 하는 고객이라면 X캠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델명에 각 제품의 특징을 넣었다.
X캠을 비롯해 X스타일(Style), X파워(Power), X마하(Mach), X맥스(Max) 등이 그것이다. X파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X마하는 3밴드 LTE를 지원하는 빠른 속도를, X맥스는 대화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X시리즈를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모델은 특정 이동통신사의 전용폰으로 판매하고, 일부 모델은 이동통신 3사에서 동시 판매하는 식의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X시리즈를 ‘중저가폰 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프리미엄폰에서 G5를 모듈 형태로 출시, 혁신적 실험을 한 것과 마찬가지다. G5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첫선을 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과거와 달리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이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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