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짠 맛을 뜻하는 ‘단짠’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식품업계에도 달면서도 짠 맛의 제품들이 늘어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조회에 따르면,올해 5월 한 달간 ‘단짠’ 키워드 조회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짠’의 대표 주자인 크라운해태 허니버터칩은 2014년 출시 된 이후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도 감자칩의 담백한 맛에 달콤한 카라멜과 고소한 버터향을 더한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팝콘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버터 카라멜 팝콘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는 게 프링글스 측의 설명이다. 프링글스 관계자는“신제품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은 짭짤한 프링글스 감자칩과 잘 어울리는 단맛을 맛보길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한국 단독으로 출시됐다”고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 과자 ‘초코는 새우편’은 새우 과자에 초콜릿을 입혀 새우 특유의 짠 맛에 달콤한 초콜릿 맛을 조화시켰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 ‘피코크’도 ‘스윗&솔트 팝콘’을 선보였다.
최근들어서는 ‘단짠’트렌드가 아이스크림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디저트 전문점에서는 소금에 찍어먹는 ‘소금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인기를 모았는데 최근에는 빙과업체나 대형 외식업체 등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가 ‘행복의 나라 메뉴’의 새로운 디저트 제품으로 내 놓은 ‘솔티드 카라멜 와플콘’은 카라멜과 소금이 어우러진 달콤 짭짤한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이 와플콘에 담겨 있고, 와
빙그레 끌레도르도 신제품 ‘솔티드 카라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솔티드 아이스크림이지만 최근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