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6동 2층 브리핑룸에서 21일 진행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 보고회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북새통을 이뤘다.
56개 좌석으로 마련된 브리핑룸은 이날 오전부터 밀려든 취재진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고 취재진 200여명과 각 지역 담당자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발표 결과를 주목했다.
이번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를 이끈 장 마리 슈발리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책임연구원이 단상에 올라서 발표를 시작하기도 전에 감탄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직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자 브리핑룸에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지만 곧이어 슈발리에 연구원이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다시 정숙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일부 가덕도와 밀양을 지지한 일부 사람들은 불만을 표시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브리핑이 진행됐다.
슈발리에 연구원은 김해공항 확장, 밀양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을 시나리오별로 분류해 어떤 선택이 가장 비용 대비 편익이 높은지 설명했다. 브리핑은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면서 한시간 가량 이어졌다. 슈발리에 연구원의 발표가 끝난 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 김해공항 확장안을 동남권 신공항으로 선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 장관은 “이번 입지 평가는 공항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진 ADPi가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랐다”면서 “오직 전문성에 기초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내린 최적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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