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해공항 확장안은 지난 2009년에도 논의됐었는데요.
당시엔 안전과 항공수요 등의 문제로 백지화됐는데, 이번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검토됐던 김해공항 확장안입니다.
기존 공항 부지 안에서 활주로를 X자로 겹치거나 늘리는 등 4가지 방법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돗대산으로 인한 안전과 군공항 이전, 항공수요 등의 문제로 백지화 됐습니다.
이번에 제시된 김해공항 확장안은 신규로 공항 부지를 확보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새로운 활주로를 사선 형태로 배치해 돗대산은 물론 간혹 남쪽으로 부는 역풍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은 남풍이 불 때 돗대산을 지난 비행기가 급강하해 착륙하느라 안전성이 떨어졌지만, 새 활주로가 생기면 돗대산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쪽 활주로 사이 공간엔 연간 국제선 이용객 2,800만 명을 포함해 총 4천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도 신설됩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신규 도로도 조성돼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24시간 공항 운영에 따른 소음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