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 부회장은 23일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 “특히 정치권의 총선공약과 노동계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18회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올해도 여전히 최저임금 대폭 인상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최저임금 근로자의 98%를 고용하는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가중하고 고용불안을 심화할 것이 자명하다”며
경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장려 세제 확대를 통해 최저임금을 8000~9000원 수준으로 올리자는 입장이며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연평균 13.5%)으로 인상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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