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의 EU,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파장은 '도미노 탈퇴'란 위기감을 불렀습니다.
EU 주요국인 프랑스와 체코 정치권에서도 탈퇴 요구가 커지면서 독일 혼자 EU를 이끌어가야 할지도 모르는 형국이 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에서 시작된 EU 탈퇴 결정 여파는 바다 건너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U의 또 다른 중심축인 프랑스에선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마리 르펜 대표가 EU 탈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지지율이 올라 프랑스 내 탈퇴 여론이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또한 영국이 탈퇴하면 몇 년 뒤 체코에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핀란드에서도 이미 EU 탈퇴 움직임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독일이 EU를 혼자 이끌게 되는 모습인데, 앞서 EU는 영국의 탈퇴 움직임에 강경 방침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지난 22일)
- "어떤 종류의 협상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영국이) 나간 건 나간 겁니다."
현재 EU를 이끄는 나라들조차 유럽연합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걸로 나타나 영국의 탈퇴 파장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