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별로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점포들이 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은 실내 벽면을 활용해 전시회를 열고, 대형마트는 옥상 주차장을 미니 축구장으로 만들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인의 물질적 욕망의 대명사인 집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앉아서 한숨을 쉬고 있고 몸이 부서지도록 뜁니다.
전시회가 열린 곳은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두 달마다 새로운 화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커피전문점은 실내장식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작가는 더 많은 이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숙 / 서울 평창동
- "주변에 카페가 많은데, 여기 오면 미술작품도 있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대형마트는 도심에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대형마트의 옥상 주차장은 매장과 멀고 덥기까지 해 고객들이 기피하던 곳인데요. 이렇게 풋살파크를 만들면서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5명이 한 팀으로 하는 미니 축구인 풋살 수업과 경기가 일주일 내내 열립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대형마트 점장
- "210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주말에 리그전이 있을 때는 1,500명까지 방문객이 증가합니다."
▶ 인터뷰 : 최명숙 / 경기 화성시
- "엄마, 마트 가서 장보고 올게."
늘어난 고객은 고스란히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