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제2차 AIIB 연차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연차총회에 참석해 내년도 연차총회의 한국(제주) 유치를 확정짓는 한편, 향후 AIIB의 운영방향과 한-AIIB간 공조·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IIB 연차총회는 전 세계 57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대표, 금융·기업인 등 약 2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금융 총회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로 제2차 AIIB 연차총회를 내년 6월16일~18일 3일간 한국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이번 총회 폐회 직후부터 1년간 AIIB 총회 및 거버너 회의 의장국으로서 AIIB를 통한 아시아 역내 인프라 개발과 경제성장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한국 정부는 AIIB 총회 유치를 계기로 AIIB내 역할 및 발언권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AIIB 출범 이후 6개월간 방글라데시 배전시스템 개선 사업 등 총 4건의 융자사업 승인이 이뤄진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진리췬 AIIB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향후 AIIB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한국 인력이 AIIB에 진출하는 데 대한
또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부총리,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순차적으로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중 경제·금융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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