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브렉시트 충격'이 우리 금융시장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지는 바로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
정부가 지난 주말 연일 회의를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예측은 어렵지만 대응능력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 브렉시트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우리 금융시장.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번 주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주말 잇달아 대책 마련에 나서며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먼저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회 참석 후 어제(26일) 귀국해 바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상황 전개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특히 유의해야 하지만 대응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3천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 등 현재도 충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브렉시트는 정치적 사건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변동성이 과다하게 확대될 경우 이미 마련돼 있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그리고 신속히 취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도 금융권별 브렉시트 대응방안 점검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 대책반 회의를 소집하고 국내 증권사 사장단도 브렉시트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