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의 부장, 과장, 사원 등 직함을 없애고 서로를 '님'으로 부르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여름철에는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직 문화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대리, 이 과장, 박 부장.
내년 3월부터 삼성전자에서 이 같은 직함이 사라집니다.
대신 임직원들은 서로를 '님'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7단계 직급도 경력개발단계(CL) 4단계로 대폭 단순화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겁니다.
회의와 보고 문화도 개선합니다.
회의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꼭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전원이 발언하도록 합니다.
보고는 직급을 순차적으로 거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 보고'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여름철부터는 임직원의 편의를 위해 반바지도 착용할 수 있도록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이어받은 이재용 부회장의 혁신이 새로운 삼성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