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7~8일 양일 간 서울에서 제22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제22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선 미래부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프랑스측에선 원자력청(CEA) 파스칼 쉑스 국제협력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양국은 1982년부터 공동위를 통해 원자력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및 산업 등 3개 분야 27개 기술협력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원자력 연구개발분야에서는 GIF(제4세대원자력시스템국제포럼) 등 다자산 협의체내의 협력과 병행하면서 양국의 연구 경험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중대사고(설계기준초과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연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다.
프랑스의 원자력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원자력시설 제염·해체와 방사선조사 기술로 해충 방제를 통한 문화재 보존 기술에 대한 정보 교환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핵융합분야에서는 양국의 해당 기관 간 핵융합분야 협력 약정 체결로 핵융합장치를 활용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하게 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는 원전의 설계기준사고(냉각제 누출사고) 발생시 방사선 영향 분석 평가 등에 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원전 안전성 제고를 모색한다.
원자력 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단계 처분시설을 지난해 7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양국은 방사성폐기물 분류에 따른 적정 처분 방식에 대한 기술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은 한·불 양국은 이번 원자력 공동위를 통해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원자력 분야의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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