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대상을 사원·대리급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0세 전후의 고령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최종 시행안을 확정해 노조에 정식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원·대리급 희망퇴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50세 전후 고령자 중 사원·대리급인 직원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같은 달 중순 생산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사무직 1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에도 사무직과 여직원 1500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들까지 합치면 1년 반 사이 현대중공업을 떠난 직원 수는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5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인다는 자구 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도 2020년까지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해 임직원 수를 1만명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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