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부산모터쇼에 최초 공개했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12일 선보이고 이날부터 3960만원에 판매한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56마력(전기모터 결합 202마력), 최대토크는 19.3kgf.m이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기름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전기(집·회사 2회 완충 기준)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평일에는 40km 거리를 전기 주행 모드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100km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병행해 사용한다면 연간 1만5600km의 거리를 6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거리를 동급 가솔린 엔진(연비 12km/ℓ 기준)으로 주행할 경우 18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12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배터리를 모두 사용해도 가솔린을 사용해 하이브리드 모드(16.4 km/ℓ)만으로 최대 902km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차와 달리 방전 걱정 없이 사용자의 주행 상황에 따라 경제성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다.
세제 혜택 및 구매 보조금도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구매보조금 5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차량 등록 때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도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료 50%와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서울 등록 차량 한정)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추가혜택도 모두 누릴 수 있다.
기아차는 선착순 50명 기준으로 100만원의 특별 지원금을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또 이달 구매자에게 휴가비 130만원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제 혜택, 구매보조금 500만원, 전기 주행 모드 활용 등으로 동급 가솔린 차량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유류비를 유지할 수 있고 5년 내로 가솔린 대비 차량 가격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하는 즐거움도 향상했다. GDI 엔진과 50kw급 모터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또 주행 상황과 조건에 따라 긴밀하게 변속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EV모드와 HEV모드가 자연스럽게 전환한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라디에이터그릴과 리어범퍼 하단에 에코 컬러 포인트를 적용했다. 친환경차 전용 엠블럼도 채택했다.
사용 편의성도 좋아졌다. PHEV 전용 4.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충전 관련 정보, EV·HEV 주행 모드, 주행 가능 거리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PHEV 전용 8인치
충전기의 경우 거치형 완속 충전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속 충전용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 일반 220V 콘센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은 옵션으로 나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