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4일 ICT분야의 기술형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된 지원기관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디자인-기술 융합형 벤처 창업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력산업 정체와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기술에 디자인을 입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두 기관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한 사업 아이디어에 디자인진흥원이 사업화 단계에서 디자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술형 창업 성공률은 5%에 불과하고 생존율은 OECD 최저”라면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기업협회와 함께 ‘디자인 Biz 지원단’을 구축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로열티 계약 형태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디자인 Biz 지원단에 속한 디자인 회사는 스타트업과 로열티 계약 체결 이후 실제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개발비를 회수할 수 있다.
혁신센터는 KT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종합 플랫폼을 만들고 필요한 시설과 기술, 디자인 개발 사업예산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은 “스타트업의 최종 결과물은 양산부터 소비자 검증,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멘토단을 운영하여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라며“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디자인으로 성공기업을 만들고 창업문화가 활성화되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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