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이 된 딸의 제대혈을 평생 보관형으로 전환한 개그우먼 이성미씨. <사진제공=메디포스트> |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대혈 보관이 시작된 2001년, 당시 가장 보편적이었던 15년형 프로그램에 가입해 올해 만기를 맞았다. 이성미 씨처럼 올해 만기가 도래한 제대혈 보관자는 약 1천 명이다. 국내 제대혈 보관량은 꾸준히 늘어 현재 60만 건에 육박한다. 제대혈 보관의 중요한 목적인 백혈병 등 질병 치료에 사용한 사례도 2000년대 초반에는 연 2~5건에서 2010년 이후에는 연 100건으로 크게 늘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보관 만기가 된 제대혈은 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10~20년 혹은 평생으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자가 만기 연장을 원치 않으면 관련 법에 의해 폐기된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을 말하는 것으로, 출산 직후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일 새벽 출산한 배우 정가은 씨도 메디포스트에 자녀의 제대혈(탯줄혈액)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으며, 이에 앞서 메디포스트 셀트리제대혈은행에 제대혈 보관을 의뢰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정가은 씨가 가입한 제대혈 보관 프로그램은 평생형인 ‘셀트리 노블레스’"라고 소개하고 "이 씨와 정 씨 사례처럼 최근에는 제대혈을 성인 및 노년기까지 장기 보관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전에 맡긴 제대혈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 이를 평생형으로 연장 계약하는 사례도
이들 외에도 축구선수 기성용∙배우 한혜진 부부를 비롯해 배우 고소영∙장동건, 소이현∙인교진, 박성웅∙신은정, 이선균∙전혜진 부부, 야구선수 김태균 등 많은 스타들이 메디포스트에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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