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8일부터 최대 19일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창사 이래 가장 긴 휴가기간이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합의한 여름휴가는 8월 1~11일로 휴일을 제외한 휴가일수는 9일이다. 28일은 노조 창립기념일이고 다음달 15일은 광복절로 휴일이다. 29일과 다음달 12일 각각 연차를 쓰는 근로자는 19일 동안 쉬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휴가비로 1개월 약정임금(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합한 임금)의 50%를 준다.
현대중공업 크레인·장비 부문 노조 조합원들은 29일 연차를 쓰지 않고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29일 부분 파업 이후 휴가기간동안 임금·단체 협상은 중단된다”며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휴가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다.
현대자동차도 현대미포조선과 같이 9일동안 휴가다. 휴가비로 30만원, 정기상여금으로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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