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찬물을 끼얹어 루게릭 병과 비슷한 상태를 체험하는 이벤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루게릭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중 일부가 밝혀졌다.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모은 기부금으로 루게릭 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NEK₁’을 발견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ALS협회가 루게릭병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며 치료법과 치료약 개발에 쓰일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2014년 시작한 이벤트다. 챌린지 참가자는 얼음물을 머리에 뒤집어 쓴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한다. 못하겠다면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당시 이 이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급속히 확산됐다. 세계 정치 및 경제계 주요 인사는 물론 연예인들도 잇따라 참여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참여 열풍이 불기도 했다. ALS는 이를 통해 총 1억1500만달러(약 1305억원)를 모금했다. 이 중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로 진행된 ‘MinE’ 프로젝트가 이번 발견을 이끌어냈다.
NEK₁는 루게릭병 사례의 3%정도와 연관된 유전자다. 이번 발견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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