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분기 배터리, 전자재료 부문 매출을 늘리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3172억원, 영업손실 542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손실은 7.9%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롯데케미칼에 매각한 화학 사업 지분 처분이익이 반영돼 9558억원 흑자가 났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손실은 92.3% 감소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 구조조정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이 2분기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냈다. 삼성SDI는 원형배터리는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매출을 유지했고, 폴리머배터리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 증가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에선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늘어났다.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정부가 삼원계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하면서 중국 매출이 줄었지만 유럽 판매가 증가했다고 삼성SDI는 말했다. ESS는 가정용·전력용 수요가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에선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PV 페이스트 시황이 좋아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중국에서 편광필름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삼성SDI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동공구와 전기차 등 비(非) IT(정보기술) 시장 리더 지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신제품에 폴리머배터리를 공급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
삼성SDI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반도체용 신규 소재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 편광필름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판매 지역 다변화도 추진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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